파주 월롱 카페 폴콘
분위기
비오는 날 마치 교외의 큰 성당에 온 듯한
아련한 분위기를 풍겼던 폴콘 외관이다.
상호명인 "Vollkorn"은 독일어로 통밀을 뜻한다.
카페 폴콘은 직접 매장에서 유기농 빵을 굽는다.
층고가 높은 세모난 큰 지붕위에
크기가 다르게 내놓은 사각형 창문이
다락방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카페 폴콘의 외관에서 느껴지듯이
편안한 플랜테리어와 주황 조명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삼각형 지붕을 내부에서 보면 이렇다.
지붕에 나있는 작은 창들은 채광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밤이라
햇볕이 잘 들어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층고가 얼마나 높은지 에어컨과 조명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카페 폴콘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마일 페이스가 아주 크게 그려져 있다.
카페를 들어가며, 나오며 마주하는
옐로우 스마일맨이 기분을 좋게 한다.
그림이 그리기 쉬우면서도 머릿속에
각인이 확실하게 되어 카페 이미지를
확실하게 잡아준다. 로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삐뚤삐뚤한 선이 인위적인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폴콘의 컨셉을 나타내고
노란색이 발랄함을 더해준다.
카페 폴콘의 카운터 옆에는 위와 같이
분리된 정원이 있는데 하늘이 뚫려있고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
실내지만 실외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선 비가 내려 테이블이
젖어있는 모습이다. 하늘을 막아놓아도
크게 상관 없었을 것 같은 인테리어인데
날씨가 궂은 날에는 앉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다.
카페 폴콘은 카페 크기에 비해 길다란
카운터가 있다. 벽 전체와 카운터,
의자 등받이가 나무로 통일되어
자연친화적 느낌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유기농 베이커리를 모토로 하는 카페 폴콘의
전체적인 빵 가격대는 비싸진 않은 편이다.
건강한 재료로 몸에 덜 해가 되는
유기농 베이커리를 찾는 사람들에겐
최적인 카페이다. 빵 포장지에 붙어있는
"vollkorn" 영문 필기체와 스마일 로고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바게트, 깜빠뉴, 크로와상과 페스츄리같은
기본적인 빵들이 구비되어 있다.
케이크류는 카운터 쪽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다.
카페 한 쪽에는 폴콘의 로고인 스마일이 그려진
머그컵과 접시, 에코백 등을 판매중이다.
파주 월롱 카페 폴콘
규모
크고 웅장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작다. 테이블은 대략 10~15개 안팎이며
직사각형 길다란 모양의 매장이기 때문에
폭이 좁아 평수가 더욱 작아 보인다.
파주에 위치한 카페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감있는 큰 카페들과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요소이다. 왜냐하면 카페 폴콘은
평일 점심이나 주말이나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드는 카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에도 평일이고 비가
많이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안은 사람들이 거의 꽉 차 있을 정도로
근방에서 가장 붐비는 인기 많은 카페이다.
날씨가 좋은 날 간다면 투명 문 안의
정원 자리나, 야외 테이블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주 월롱 카페 폴콘 맛
폴콘은 매장 입구에서부터 큰 글자로
"organic bakery"라고 적혀 있듯이,
유기농 빵을 파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유기농 빵이 건강하면서도 맛도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란 힘든걸까?
이 날 비가 와서 그랬는지
퇴근 시간이 지난 늦은 시각이라 그런건지
빵이 눅눅하고 질긴 느낌이 강했다.
유기농 빵을 모토로 하고, 디저트에
강세를 둔 카페인 만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욱 컸다.
올리브치아바타는 향은 느껴졌으나
겉 빵의 질감이 매우 질겨서 먹기 힘들었다.
에그타르트만 맛있게 먹은 느낌이다.
빵 종류도 생각보다 많이 없는 느낌이라
빵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면 케이크류를 추천한다.
커피류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돌하르방 라떼라는 특이한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아메리카노의 디카페인 원두는 산미가 있지만
그냥 인스턴트 커피 느낌이었고
돌하르방 라떼는 이름에서 상상 가능하듯
흑임자를 갈아넣어 검정색 현무암 색이 나는
걸쭉한 음료였다.
이 라떼는 건강한 베이커리 및 카페를 추구하는
폴콘의 취지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빈속에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파주 월롱 카페 폴콘
가격정보
전체적인 음료 메뉴의 가격대는
4천원~6천원대로, 아메리카노
4,500원으로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니다.
커피 원두는 기본적으로 "스페셜티 블렌딩 원두"로
제공되며 디카페인으로 변경 시 +300원이다.
원두는 고소한 풍미의 "둥켈(dunkel)"과
산미가 있는 "사우어(sauer)" 두 종류가
있으며 설명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카페 폴콘은 여름 제주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주산 청귤, 한라봉, 천혜향 등 과일을
껍질채 갈아 만든 티와 에이드도 판매한다.
제주 과일의 신선함을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다니
마음에 드는 메뉴 선정이다.
파주 월롱 카페 폴콘 위치 및 영업시간
경기 파주시 월롱면 다락고개길 98-10
평일/일요일 10:00~22:00(연중무휴)
금요일/토요일 10:00~11:59
파주 월롱 카페 폴콘 접근성 및 주차공간
경의중앙선 월롱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353m)
카페 앞 전용 주차공간이 있다. 15~20대가
넘게 주차 가능한 널찍한 공간이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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